학교소개

이평래 교수 몽골 답사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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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    장:  이평래 (한국외대 교수, 몽골학박사)
    주    제:  대초원을 지나,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아름다운 사막이 있다
    기    간:  2019년 7월 31일(수)~8월 7일(수) 7박 8일
    참가비:  215만원 (최소인원 20명, 모든 단체여행비용 포함)

강의계획

*프로그램 마감됐습니다^^


대초원을 지나,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아름다운 사막이 있다
2019년 7-8월 몽골전문가 이평래 교수의 <몽골 대초원·고비사막 특집 8일>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아름다운 사막을 체험하고 싶다면 올 여름, 몽골 전문가 이평래 교수(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교수, 몽골학박사)가 떠나는 몽골 탐사에 참가하십시오. 이번 답사지는 몽골 대초원에 더하여 남부의 고비사막입니다. 특히 고비사막은 희귀 동물의 서식지이자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몽골의 대초원. 초원을 지나면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아름다운 사막이 있다.Ⓒ이평래

이번 탐사는 7월 31일(수)부터 8월 7(수)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한국 최고의 몽골전문가 이평래 교수가 직접 인솔하고 안내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인 가이드가 전 일정 함께 동행하여 여행의 안전과 쾌적함을 더할 것입니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고비사막Ⓒ이평래

몽골 시인 D.체데브는 고비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고비의 모래

손바닥에서
황금빛 모래는
가장 순수한 것이 된다.
순풍의 바람결로,
열 개의 손가락 사이로
흐르고 있다.
인적이 없는 고비 땅에서
내가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배꼽을 잘린 것은 진실!
모래알 하나하나에
내 일상적인 삶이 흡수되어 있는 것은 질실!
나비의 날개처럼
많은 가지가 있는 내 손바닥의 문양을
모래에서
처음으로 보았다, 나는!
새끼손가락만큼
아주 작은 내 다리의 모습을
습기를 물고 있는 모래에서
처음 보았다, 나는!
'A'글자를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처음 읽은 책의 페이지는
어쩔 수 없이
모래밭이었다.
풀을 뜯으러 간 가축떼가
어느 쪽으로 몰려가 풀을 뜯었는지
모래는 안다.
야생 낙타, 야생마의 떼가
어디로 먼지를 날리며 지나갔는지
모래는 말한다.
열까지도 수를 모르던 때
처음 알게 된 '시간'은
어쩔 수 없이
모래밭이었다.
거울같이 고르고 평평한 모래 위에
살림살이를 그리고
문미(門楣)와 화로를 놓는 점에
하얀 데르스 풀을 꽂아놓았다.
떨어진 그늘로
시간의 방향자를 삼아
붉은 태양의 반사를
실수 없이 알았다.
작열하는 뜨거움에 타지 않는
사구(砂丘)의 모래
먼 태양의 어느 시간 속에 들어간
평화의 영원한 움직임
엄동설한에 얼지 않는
사구의 모래
모래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면
작은 도마뱀을 이기지 못하는 부드러움.
모래가 층져가기 시작하면
안장 깔개를 얹은 낙타에도 꺼지지 않는 단단함.
모래에
물이 고이지 않는 것은 확실하지만
모래 아래 물줄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거센 발굽으로 땅을 차
야생마도 찾는
수맥이 숨어 있다.
모래에
기름이 여과되지 않는 것은 분명하지만
모래 아래 기름의 흐름이
흘러넘치고 있다.
쇠파이프로 빨아올려지는
땅속 기름샘이 숨어 있다.
모래를 씻어내면
황금이 남아 반짝인다.
모래를 걸러내면
터키석이 무지개빛을 내며 반짝인다.
모래가 없다면
줄지은 건물이
하나로 부족하다는 것은 진실!
모래가 없다면
고향은
하나로 부족하다는 것은 진실!
손바닥에서
쏟아져 내리는 모래알이
드넓은 내 고향의
따스한 품으로 흩날린다.
내 마음의
뜨거운 심연 속으로 날아든다.
*아안나 <몽골현대시선집>(66-69쪽).

특히 이번 탐사지인 고비에는 광대한 사막뿐만 아니라 먼 옛날 바다 속 석회암이 융기하여 만들어진 거대한 지층, 풀 한 포기 없는 수십 ㎞에 달하는 메마른 돌산, 25㎞에 거쳐 암각화가 새겨진 신기한 사막의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고비 가는 길에는 드넓은 초원과 그 안에서 사는 유목민들도 있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고비 가는 길Ⓒ이평래

몽골의 민족 시인 D.나착고르지(1906-1937)는 몽골의 자연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 태어난 고향

헨티, 항가이, 사얀 같은 높고 아름다운 산맥들
북방을 꾸며주는 숲, 산줄기, 산들
메넹, 샤르가, 노밍 같은 광막한 고비들
남방을 상징하는 모래 언덕의 바다들
이는 내가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헤를렝, 오농, 톨 같은 맑고 깨끗한 강들
모든 이에게 약이 되는 시내와 샘과 광천(鑛泉)들
훕스굴, 오브스, 보이르 같은 깊고 푸른 호수들
사람과 가축이 먹는 웅덩이, 늪의 물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오르홍, 셀렝게, 후후이 같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강들
광산 자원의 보고인 수많은 산과 고개들
옛 기념비들, 유적들, 도시와 성터들
먼 곳으로 갈 수 있는 넓고 단단한 길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멀리서 번쩍이는 눈 덮힌 고산준령들
푸른 하늘 활짝 갠 거친 들과 소금 벌들
먼 모습이 보이는 우뚝 솟은 만년설 봉우리들
사람의 마음을 펴주는 드넓은 초원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항가이 고비 사이의 드넓은 할하 땅
유년시절부터 종횡무진 말달리던 곳
온갖 짐승을 몰이 사냥하던 기나긴 산등성이들
준마를 타고 경주하던 분지며 아름다운 협곡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바람 끝에 흔들리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푸새
탁 트인 초원에는 번쩍거리는 갖가지 신기루
의적들 모여들던 험준한 땅이 있는 곳
제사가 이어져온 수미산 같이 큰 오보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부드러운 풀이 자라는 아름다운 초장이 있는 곳
이리 저리 누빌 수 있는 평평하고 아름다운 땅
사시사철 마음대로 유목할 수 있는 목영지와
오곡이 자랄 토양을 가진 흙이 있는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요람 같은 아름다운 산에 조상들을 모신 땅
자자손손 자식을 낳아 기르는 곳
5종 가축이 초원 가득 풀을 뜯는 목영지
몽골 사람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대지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한겨울 살을 에는 추위에 눈과 얼음으로 덮여
수정빛 은빛으로 반짝이며 빛나는 대지
한여름 좋은 시절에 꽃과 잎이 피어나고
철새들 멀리서 날아와 끼룩대는 대지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알타이 흥안령 사이의 풍요로운 처녀지
내 아버지 어머니가 머무른 영원한 운명의 고향
금빛 햇살에 평화롭게 자리잡은 대지
은색 달빛에 영원히 빛나는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흉노(匈奴)이래 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던 곳
푸른 몽골 시대(몽골 제국시대)에 힘차게 일어선 곳
년년(年年)에 몸에 배고 세세(歲歲)에 정이든 고향
새 몽골의 붉은 기가 뒤덮인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우리가 나고 자란 겨레의 사랑하는 고향
호시탐탐하는 적이 오면 당장 차서 쫓아버린다.
복된 이 땅에 혁명의 국가를 흥륭(興隆)케 하여
후세의 새 세상 위해 막중한 공을 세우리.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유원수 <몽골어 첫걸음>(178-188쪽)

그럼 이번 몽골 답사에 대하여 이평래 교수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답사 첫날, 우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붉은 영웅'이란 뜻)에 도착합니다. 붉은 도시 울란바타르는 인천공항에서 3시간쯤 걸립니다. 착륙 직전 아래를 내려다보면 도시 전체가 광활한 녹색 초원의 대지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습니다.

공황을 빠져 나와 시내로 들어가면 더욱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공황 길 주변은 여느 벌판과 똑같이 초원이 펼쳐지고 양, 염소. 말, 소들이 부지런히 풀을 뜯고 있습니다. 일순간 초원의 나라에 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도 잠시. 조금만 더 가면 공장 굴뚝이 힘차게 쏟아내는 연기와 케케묵은 차들이 내뱉는 매연이 우리의 몽골 방문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울란바타르는 아직 소도시의 편안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까닭에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울란바타르에는 한 번쯤 가 볼만한 사원들과 여러 분야의 박물관이 집중되어 있으며, 한 나라 수도에 걸맞게 수시로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외국 관광객이 많은 여름철이면 정기적으로 민속공연을 보여주는 곳도 여럿 있습니다. 또한 밤이면 서구식 호프집이 현란하게 불을 밝혀 손님을 부르고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나이트클럽도 성업 중입니다.

둘째 날, 우리는 울란바타르에서 차를 타고 고비로 떠납니다. 첫 번째 경유지는 조르골하이르항(Zorgolkhairkhan)입니다. 몽골어로 조르골은 새끼 사슴, 하이르항은 신성한 산을 뜻하니 굳이 번역하면 ‘새끼 사슴 산’이 됩니다. 대초원에 우뚝 속아 있는 1668m의 화강암산인데, 그 모습이 마치 누워 있는 새끼 사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미 사슴이 누워 있다고 하니 그 이름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망서려집니다.

아무튼 조르골하이르항은 어미 사슴과 새끼 사슴에 관한 여러 전설이 전해질 만큼 예로부터 신성시되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이 산 부근에서 1202년 칭기스 칸은 의부(義父) 토왕을 만나 부자관계를 맺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산 벌판에서 어미 사슴과 새끼 사슴 전설을 들으면서 승마 체험을 할 것입니다. 등산 애호가들에게 미안하지만 시간 상 산은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등반은 하지 않습니다.

그날 오후, 우리는 대초원에서 점심을 먹고 돈드 고비(中 고비)의 중심지 만달고비(Mandalgovi)와 그 부근에 소재하는 바가가자링 촐로(Baga gazryn chuluu, 작은 땅의 바위)로 이동합니다. 본격적인 고비 답사의 시작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비라고 하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뜨거운 열기와 황막함, 그리고 모래언덕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고비는 대부분 돌과 관목이 우거진 황무지로 이루어졌고, 순수 사막은 전체 고비 지대의 3%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높은 산과 온천, 숲, 스텝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몽골에는 고비라는 이름이 들어간 아이막(aimag, 우리의 도)이 네 곳이나 있습니다. 서쪽부터 고비알타이, 돈드 고비, 우믄 고비(南 고비), 도르노 고비(東 고비) 등인데, 이곳들이 모두 고비 지대입니다. 바가가자링 촐로 역시 평원에 우뚝 솟아 있는 화강암 산입니다. 가장 높은 곳이 1768m로 주변에 유명한 흉노 시대(BC 3시기-AD 1세기) 무덤군과 암각화 등 유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유적이 많다는 것은 예로부터 경관이 좋고 신성하게 여겨진 장소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먼 옛날 심한 눈보라를 피하여 남쪽으로 가던 새끼 사슴들이 조난을 당하여 바가가자링 촐로라는 돌 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욜링 암 입구의 표지판Ⓒ이평래

셋째 날, 우리는 남고비의 중심 도시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를 거쳐 욜링 암(Yolyn am, 수염수리 입)으로 갑니다. 바가가자링 촐로에서 달란자드가드까지가 436㎞, 달란에서 욜링 암까지가 46㎞ 정도이니 이날 차 타는 시간이 거의 500㎞에 육박합니다. 좀 지루한 날입니다. 그래서 욜링 암 트레킹을 준비했습니다. 욜링 암은 일반인에게 독수리 계곡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마도 수염수리를 독수리로 부른 탓일 것입니다.

고비의 중 사이항(Zuun saikhan) 산 고개에 위치하는 거대한 계곡으로 고비 사막의 정중앙에 있지만, 계곡 사이의 물은 1년 내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곳은 특별 조류 보존지역으로 수염수리를 비롯한 희귀조류와 야생염소 등 보호동물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그날 밤, 우리는 피곤한 고비의 별을 감상하면서 호르혹(khorkhog)이라는 특별식을 즐길 것입니다. 호르혹은 양고기와 뜨겁게 달군 돌, 각종 야채를 찜통에 넣고 구워내는 요리로 우리로 치면 갈비찜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보드카입니다.


▲불타는 절벽, 바얀 작Ⓒ세븐데이투어

넷째 날, 우리는 남고비 중심지 달란자드가드에서 북서쪽으로 65㎞ 지점에 있는 바얀 작(Bayan zag, 풍요로운 작)으로 갑니다. 이곳은 바위와 붉은 모래와 작열하는 태양과 관목과 무시무시한 삭막함을 수반한 전형적인 사막입니다. 바얀 작은 미국의 고생물학자 엔드류스(Roy Chapman Andrews, 1884-1960)가 표현한 ‘불타는 절벽(Flaming Cliffs)’으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은 1922년 첫 발견 이래 수많은 공룡 뼈와 공룡 알 화석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지금도 지질학자들의 조사가 이루어고 있습니다. 공룡화석 이외에도 바얀 작은 구석기 시대의 다양한 유물과 1만년 전의 암각화 등이 있는 고고학 자료의 세계적 보고입니다. 앤드류스가 이름 붙인 해질 무렵의 바얀 작 풍경인 불타는 절벽의 풍경을 어떻게 말로 다하겠습니까? 작 나무는 삭사울(학명: Haloxylon ammodendron 비름과의 떨기나무)로 사막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홍고링 엘스 원경Ⓒ이평래

그날, 우리는 이번 탐사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인 홍고링 엘스(Khongoryn els, 적갈색 모래)로 갑니다. 길이 185㎞, 넓이 27㎞(가장 넓은 곳)/800m(가장 좁은 곳)의 몽골에서 가장 광대하고 스펙터클한 사막입니다. 모래 언덕에 오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눈에 들어오는데, 홍고링 엘스 주변에는 바위 산과 풍요로운 초원과 개천들이 흘러 특이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도트 망항(duut mankhan, 소리 나는 언덕)에 오르면 바람에 모래가 쓸려나가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 우리를 원초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홍고링 엘스와 그 주변은 고비 표범을 비롯하여 몽골 천연기념물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홍고링 엘스Ⓒ이평래

다섯째 날, 우리는 홍고링 엘스에서 즐거운 낙타 타기 체험을 합니다. 작열 하는 태양 아래 낙타 등에 몸을 실고 먼 옛날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날 우리는 남고비의 중심지 달란다드가드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것입니다. 물론 그냥 쉬지는 않고 고비의 선물인 낙타젖술이 함께 할 것입니다. 원래 초원의 유목민들은 여름이면 말 젖을 발효시킨 아이락(airag, 마유주)를 마십니다. 예로부터 몽골인들은 신이 준 음료라고 할 정도로 아이락를 즐겨 마시는데, 낙타가 많은 고비에서는 말젖 대신 낙타 젖으로 만든 아이락을 마십니다.

여섯째 날, 우리는 ‘몽골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차강 소브라가(tsagaan suvraga, 흰 불탑)로 먼 길을 떠납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불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생대에 바다 밑 지층이 융기하고, 그 후 비람에 깎이고 씻겨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입니다. 고비 한 가운데 바다가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먼 옛날 몽골 남북에는 고(固) 아시아 해와 몽골 오호츠크 해라는 바다가 있었습니다. 그 바다가 솟아올라 고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준 것입니다.


▲하얀 불탑, 차강 소브라가Ⓒ세븐데이투어

차강 소브라가 탐사를 마차고 우리는 거기에서 약 35㎞ 떨어진 곳에 있는 델 올(del uul, 델 산)로 갑니다. 델 산은 동서로 약 25㎞ 정도인 나지막한 산인데,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모든 곳에 암각화가 있는 특이한 곳입니다. 암각화들은 대부분 새기거나 끝이 뭉툭한 도구로 쪼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시기와 양식 또한 여러 시기 여러 양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청동기 시대에서 초기 철기 시대, 그리고 AD 8-9세기, 심지어 몽골제국 시대에 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즉 BC 3000년경에서 13-14세기에 이르도록 사람들이 이곳 바위에 그림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델 산에는 암각화뿐 아니라 20여기의 네모무덤, 고대 튀르크 비문과 당(唐) 나라와 관련이 있는 한문 비문 등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몽골은 암각화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유수한 고고학 자료의 보고입니다. 우리는 델 산을 답사하면서 몽골의 암각화와 기타 고고학 자료에 대한 지적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그날 우리는 차강 소브라가 캠프로 돌아와 게데스(gedes)라는 또 다른 특별식을 즐길 것입니다. 통째로 삶은 일종의 양 수육인데, 여기에도 보드카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그 곁에 고비의 별 밤이 있습니다.


▲델 산의 암각화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울란바타르로 이동하여 몽골의 대표적인 박물관 두 곳과 울란바타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이상 톨고이 전망대, 1910년대 몽골에서 활동한 독립지사의 유적을 관람하고, 밤에는 자신 있게 권하는 몽골 전통공연을 관람할 것입니다.

이번 답사지인 고비는 황량하고 외딴 대지여서 야생동물의 좋은 서식처입니다. 이곳에는 영양과 홀랑(야생 나귀), 쌍봉 낙타, 타히(야생 말), 그리고 세계 유일의 사막 곰인 고비 곰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106종의 조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식물을 포함해 400종이 넘는 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답사 내내 우리는 초원과 사막과 바위산과 문화유산에 감탄하고, 그 초원과 사막과 산을 따라 흐르는 강물에 감사하고, 지천에 널린 들꽃에 취하고, 기암괴석에 반하고,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에 홀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참마음의 평안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답사를 위하여 한국 최고의 몽골전문가인 이평래 교수가 동행하여 깊이 있고도 재미있는 <길 위의 명 강의>가 계속될 것입니다. 이평래 교수는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에서 역사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몽골 연구자로 몽골사뿐 아니라 신화와 종교 등 몽골인들의 정신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 <중국학자들의 몽골사 인식> <세계사교과서 바로잡기> <중국학자들의 소수민족 역서서술> <동북아 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 <아시아의 죽음 문화-인도에서 몽골까지> 등을 공동 저술하고, <몽골 민간 신화> <몽골의 종교> <중앙유라시아의 역사> <몽골 신화학의 형상> <몽골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몽골사, 몽골 문화, 종교와 신화에 관한 40여 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2019 몽골 답사 개념도Ⓒ투어사피엔스

이번 몽골 답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일정은 항공 및 현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번 몽골 답사는 7월 31일(수)부터 8월 7일(수)까지, 8일간 진행되며, 이평래 교수가 직접 인솔, 강의하고 몽골전문여행사인 (주)세븐데이투어가 가이드를 동행시켜 책임있게 준비·진행하며 인문학습원이 후원합니다. 참가비는 215만원이며(최소인원 20명. 모든 단체여행비용 포함). 참가신청은 6월 27일(목) 최종 마감합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주)세븐데이투어 전화 02-3210-0507번 팩스 02-720-5628번 이메일 7daytravel@naver.com 최서영 담당자에게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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